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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장인터뷰]'문책성 교체 논란' 클린스만 감독 "이기제-김민재 추가 경고 주의 필요, 심판 차이 때문"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1-17 17:35

수정 2024-01-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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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책성 교체 논란' 클린스만 감독 "이기제-김민재 추가 경고 주의 필요…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후반 교체로 빠진 이기제를 클린스만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5/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문책성 교체 논란'에 입을 뗐다.



클린스만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섰다. 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황인범의 선제골, 이강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이겼다. 이제 20일 열리는 요르단과의 2차전을 준비한다.

그는 "(요르단-말레이시아전) 현장에 직접 가서 봤다. 우리와 같은 날(15일) 경기를 했는데, 헤어 초크 코치와 함께 경기장에 가서 봤다. 좋은 팀이다. 어제(16일) 사우디아라비아가 경기하는 것을 봤다. 모든 경기가 어렵다. 쉬운 경기는 없다. 다른 스타일의 팀과 경기할 수 있는 100%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요르단과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기대하고, 그들을 많이 존경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잃은 것도 있다. 심판의 일관성 없는 판정이 흐름을 끊었다. 이날 경기는 중국 출신 심판들이 관장했다. 마닝 주심을 필두로 주페이, 장쳉(이상 부심), 푸밍(비디오 판독 심판)이 맡았다. 대기심과 예비심은 일본 국적의 유스케 아라키, 다쿠미 다카기였다.

한국은 이날 무려 5개의 경고를 받았다. 전반 9분 박용우, 전반 13분 김민재, 전반 28분 이기제가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에만 3개의 경고가 나온 것이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후반 16분 조규성,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줄줄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반면, 바레인은 거친 태클에도 경고가 주어지지 않았다. 황인범 손흥민 등이 상대의 거칠 파울에 쓰러졌지만 심판은 '문제 없음'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이기제의 경기력이 논란이 됐다. 특히 이기제가 후반 7분 교체 되면서 '문책성 교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니다. 1차전 경기는 모두가 어렵다. 명백한 옐로카드 상황을 예상할 수 없었다. 우리는 주의를 해야한다. 이기제와 김민재는 그렇게 해야했다. 옐로카드가 또 나오면 레드카드가 된다. 우리는 퇴장을 원하지 않는다. 어떤 선수는 좋은 출발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 없다. 우리는 리듬을 잘 잡아야 한다. 물론 그렇게 많은 옐로카드를 그렇게 빨리 줬다는 사실은 필요하지 않았다. 나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그것이 (경기를) 까다롭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나는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지 않기 위해 이기제 김민재를 뺐다. 심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안전하게 처리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그에게 의지한다는 것을 안다. 문제 없다. 내 말은 선수들이 첫 경기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완전히 정상적이고, 모든 경기의 모든 훈련은 완전히 새로운 챕터에서 시작한다. 요르단과의 경기는 바레인전과 관련 없다. 이미 그 일은 사라졌다. 토너먼트에선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한 열쇠다. 자신을 비판하고,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다음 경기다. 이기제는 최고의 프로 선수다.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요르단과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다음 도전은 어려운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 일문일답.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부상인 김진수 황희찬의 몸 상태는 어떤가.

▶매일 운동을 함께 하고 있다. 매일 좋아지고 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던 상황이다. 토너먼트는 길다. 우리 모두는 토너먼트가 끝날 때까지 여기에 있기를 바라고 있다.

-16일 휴식은 어떻게 보냈나.

▶선수들에게 자유 시간을 줬다. 대회는 한 달 이다. 그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코치들과 함께 호텔에서 식사를 하거나, 밖에 나가 작은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보냈다. 항상 이렇게 균형을 맞춘다. 우리는 많은 사람이 함께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고, 자칫 분위기가 무거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격돌할 요르단-말레이시아의 경기를 봤는지 궁금하다.

▶현장에 직접 가서 봤다. 우리와 같은 날(15일) 경기를 했는데, 헤어 초크 코치와 함께 경기장에 가서 봤다. 좋은 팀이다. 어제(16일) 사우디아라비아가 경기하는 것을 봤다. 모든 경기가 어렵다. 쉬운 경기는 없다. 다른 스타일의 팀과 경기할 수 있는 100%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요르단과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기대하고, 그들을 많이 존경한다.

-1차전 뒤 이기제에 대한 논란의 시선이 있다. 문책성 교체 지적도 있다.

▶아니다. 1차전 경기는 모두가 어렵다. 명백한 옐로카드 상황을 예상할 수 없었다. 우리는 주의를 해야한다. 이기제와 김민재는 그렇게 해야했다. 옐로카드가 또 나오면 레드카드가 된다. 우리는 퇴장을 원하지 않는다. 어떤 선수는 좋은 출발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 없다. 우리는 리듬을 잘 잡아야 한다. 물론 그렇게 많은 옐로카드를 그렇게 빨리 줬다는 사실은 필요하지 않았다. 나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그것이 (경기를) 까다롭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나는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지 않기 위해 이기제 김민재를 뺐다. 심판 파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안전하게 처리했다.

-이기제에게 해준 말이 있나.

▶아니다. 그는 우리가 그에게 의지한다는 것을 안다. 문제 없다. 내 말은 선수들이 첫 경기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완전히 정상적이고, 모든 경기의 모든 훈련은 완전히 새로운 챕터에서 시작한다. 요르단과의 경기는 바레인전과 관련 없다. 이미 그 일은 사라졌다. 토너먼트에선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한 열쇠다. 자신을 비판하고,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다음 경기다. 이기제는 최고의 프로 선수다.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요르단과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다음 도전은 어려운 도전이다.

-3주째 합숙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특성은 어떤가.

▶선수들이 매우 집중하고 있따고 생각한다. 그들은 편안한 동시에, 이 대회에 배고픔을 느끼고 있다. 우리가 지난해 10월 A매치를 시작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었다. 균형이 잘 맞는 것 같다. 매우 긍정적이다. 다만, 우리는 실수를 수정해야 한다. 선수들은 더 잘하고 싶어하고, 한국은 배고픈 팀이 된 것 같다.

-김지수 등 어린 선수들 활용법은 무엇인가.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몇 분이라도 시간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 우리는 더 많은 경험을 갖고 승리를 위해 나가야 한다. 매우 빡빡한 일이지만, 결과가 전부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김지수와 같은 선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매우 똑똑하고, 잘 듣는 사람이다. 어린 선수들이 그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길 바란다.

-감독님은 이번 대회 가장 스타 사령탑이다.

▶내가 어떤 나라에서, 얼마나 축구를 하는지에 따라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길 원할 것이다. 나는 항상 (팬들께) 감사드린다. 나에게는 환상적인 코치들이 있었다. 그들 중 누군가 사인 요청을 받았다면 분명 항상 모든 사람에게 시간을 할야했을 것이다. 나에게 이런 코치들이 있어서 매우 운이 좋았다. 그들은 내게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황희찬의 출전은 언제로 보고 있나.

▶우리는 매일 얘기한다. 나아지길 희망한다. 그는 자신의 몸을 가장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이 정확히 어디에 있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황희찬 김진수와 얘기하고, 의사와도 얘기했다. 다만, 예측할 수는 없다. 한 가지는 다시 건강해져서 훈련하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를 하기에 충분히 적합한지 매일 얘기하고 있다.

-강팀들이 다 경기를 했다. 개막 전 예상이 바뀌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모든 토너먼트 대회는 우승 후보가 다 있다. 한국과 일본 역시 그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호주, 카타르도 우승후보다. 다들 좋은 팀이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대회가 시작하면 다음 경기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게 7경기가 되길 바란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우승 후보로 뽑은 것은 그들이 우리의 마지막 경기를 봤고, 존중하기 때문이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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