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대체자' 감격의 입단 소감 "토트넘 정말 정말 빅클럽"

사진캡처=토트넘SNS

베르너는 손흥민과 공통점이 많다. 빠르고 뒷공간 침투에 능하다. 높은 위치에서 활동량이 많다. 전방 압박을 선호하는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타일에 적합하다. 왼쪽 날개와 중앙 공격수로 모두 뛸 수 있다.

하지만 득점력은 어마어마하게 다르다. 베르너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실패했던 공격수다.

베르너는 2019~2020시즌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서 34골을 폭발했다. 2020년 여름 첼시가 베르너를 낚아챘다.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 넣지 못했다. 2020~2021시즌 6골, 2021~2022시즌 4골에 그쳤다. 첼시는 2022년 여름 베르너를 라이프치히에 되팔았다. 첼시는 베르너를 5300만유로(약 763억원)에 사서 2000만유로(약 287억원)에 팔았다. 베르너는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8경기에 나오며 2골 뿐이다.

베르너는 "나는 여기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길 바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빠르고 상대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내가 팀에서 해내고 싶은 일이 바로 이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나는 경기장 밖에서도 재미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잘 적응해서 만족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1년 반 전에 프리미어리그를 떠났지만 토트넘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나는 여기에서 우승하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베르너는 손흥민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출전시간을 보장 받을 가능성이 높다.

베르너는 "정말 정말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진짜 기쁘다. 토트넘과 경기는 항상 빅매치였다. 이제 토트넘의 일원이 됐다. 기대가 크다. 감독님과 대화가 인상적이었다. 내가 토트넘에 와야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라며 하루 빨리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고 싶다고 희망했다.

베르너는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가 마음에 들었다.

그는 "전술과 스타일, 포스테코글루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이 나와 딱 맞는다. 경기장도 특별하다. 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모든 것이 나에게는 매우 흥미로웠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