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팀을 맡자마자 뛰어난 지도력과 함께 인간적인 매력을 뿜어내며 화제가 되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위상이 또 한번 높아졌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에 천군만마 역할을 해줄 선수를 영입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존재감이 공격수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로 하여금 토트넘과 계약하게 만들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8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500만파운드(약 419억원)짜리 선수의 마음을 바꾸게 했다. 이제 그는 토트넘으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언급된 '선수'는 바로 독일 출신 공격수 티모 베르너다. 현재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는 베르너는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베르너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와 계약을 끝냈다. 완전 이적 조항은 옵션이다'라며 토트넘이 베르너를 임대영입한다고 전했다.
베르너는 지난 2019~2020시즌에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34골을 터트렸다. 이런 활약에 반한 첼시가 2020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르너를 영입했다. 하지만 베르너는 첼시에서 철저히 실패했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 6골, 2021~2022시즌에는 4골에 그쳤고, 결국 첼시는 2년 만에 베르너를 라이프치히에 다시 팔았다. 베르너는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9골, 이번 시즌은 2골 밖에 넣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