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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공격수의 '팩폭' "히샬리송, 브라질 출신 아니라면 4부에서 뛸 친구. 베르너가 훨 낫지!"

윤진만 기자

입력 2024-01-0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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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공격수의 '팩폭' "히샬리송, 브라질 출신 아니라면 4부에서 뛸 친…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애스턴빌라 공격수 가비 아그본라허가 번리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아그본라허는 7일(현지시각), 영국 라디오방송 '토크스포츠'를 통해 "경기(토트넘-번리전)를 보면서 '내 시간을 낭비하고 있구나. 차라리 넷플릭스 새로운 시리즈를 볼 걸'이란 생각이 들어서 TV를 껐다. 끔찍했다"고 운을 뗐다.

이날 토트넘 원톱으로 출전해 영양가 없는 활약을 보인 히샬리송에 대해선 "공을 컨트롤하지 못했고, 공을 지킬 정도로 다부진 모습도 보이지 못했다. 연계 플레이를 하지도 못했을뿐 아니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 정도로 빠르지도 않았다. 마무리 능력 또한 좋지 못했다"고 요목조목 비판했다.

아그본라허는 "솔직히 말해 히샬리송이 브라질 출신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리그 투(잉글랜드 4부)에서 뛰고 있을 것이다. 평가하고 싶지도 않다"고 혹평했다. '브라질 출신'이란 이유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얘기.

2022년 여름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지금까지 리그 44경기에서 7골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이후 5골을 몰아치며 반등에 성공한 듯 보였으나, 토트넘이 1대0 신승한 번리전에서 부진한 활약의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카타르아시안컵에 차출된 팀내 최다득점자(12골)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고 공격 옵션을 늘리기 위해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은 조만간 이적이 결정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빌라에 몸담은 아그본라허는 "베르너는 히샬리송보다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토트넘에 이로운 영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르너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토트넘의 런던 라이벌 첼시에서 뛴 경험이 있다. 두 시즌간 숱한 빅찬스를 놓치며 조롱의 대상이 됐다. 첼시에서 컵포함 89경기를 뛰어 23골을 넣은 베르너는 지난 2022년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선 단 8경기에 출전 2골에 그쳤다. 베르너에게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토트넘 오퍼가 도착했다. 이에 앞서 맨유 역시 손을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선 베르너의 운동 능력과 스피드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전방과 좌측 공격수로 주로 활동하는 만큼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이란 기대도 크다. 베르너가 영입된다면, 히샬리송 입지엔 적잖은 타격이 생길 것이 불가피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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