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MBC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왜 자꾸 내 손에 피를 묻히게 하는 거냐. 다정이는 죽은 사람."
오승아가 오세영과의 몸싸움 끝에 절벽에서 추락했다. 오세영은 모든 증거가 사라지고 다정이가 죽었다고 생각했으나, 예고편에서 휠체어에 앉은 오승아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위기감을 더했다.
24일 방송된 MBC 드라마 '세 번째 결혼'에서 정다정(오승아 분)은 강세란(오세영 분)을 피해 도망치다가 절벽에서 추락했다.
추락 전 몸싸움에서 정다정은 메모리카드를 백업해놓았음을 밝혔다.
이어 정다정은 "넌 쓰러져 있는 우리 아빠를 그냥 두고 도망쳤어. 제때 치료만 받았어도 우리 아빤 죽지 않았어. 네가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죗값을 받아"라고 울분을 토했으나, 강세란은 "내가 사람이 아니라고? 다 자기 이익대로 사는 거야. 난 내 삶에 충실했을 뿐이야. 난 잘못이 없어"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정다정이 추락한 뒤, 강세란은 절벽 아래를 바라보며 "일부러 그런 거 아닌데. 너도 그렇고 너희 아빠도 왜 나를 가만두지 않는 건데"라며 "왜 자꾸 내 손에 피를 묻히게 하는 거냐고"라고 오열했다.
이후 정다정의 가방에서 납치당한 증거를 없앴고, 집에 돌아와 엄마 천애자(최지연 분)에게 "내가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다정이가 혼자서 절벽에서 뛰어내렸어. 내가 민 거 아니야. 그러게 누가 그렇게 도망치래?"라며 울부짖었다. 또한 강세란은 "밝혀질 게 뭐가 있어. 다정이는 죽은 사람이야"라며 "신덕수의 블랙박스 영상을 다정이 몸에 지니고 있었을 거야. 그런데 다정이가 물에 가라앉았잖아. 백업? 그건 살아 있을 때 문제지. 그걸 누가 밝히겠어?"라고 합리화했다.
이후 뻔뻔하게 기부 재단에 대해 의논하겠다는 왕지훈(박영운 분)의 전화를 받고는 "할머니가 전적으로 관여하는 부분이라 나랑은 상관없다"면서도 "그러면 따로 만나서 할머니 마음을 어떻게 하면 움직일 수 있는지 의논하자"고 말했다.
강세란은 "정다정이 그렇게 된 이상 왕지훈을 반드시 내 남자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하면서도 자신의 친딸인 송이를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우리 송이는 어떻게 데려오지? 송이랑 영영 헤어질 수 없어"라고 생각한 백상철(문지후 분) 집을 찾아가 한우 등을 안기며 환심을 샀다. 이어 "어머니가 송이 케어할 수 있겠냐? 내가 데려다가 송이하고 정붙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으나 백상철은 "너희 어머니가 저러는데 결혼을 당장 할 수 있겠냐"며 천천히 하자고 거절했다.
이가운데 왕요한(윤선우 분)은 정다정과 연락이 닿지 않자 백상철의 집에 찾아가 행방을 캐물었다. 그는 "보배정에 휴가를 내고 이렇게 오랫동안 송이를 만나지 않을 사람이 아니다"라며 강세란에게 "다정 씨 어디 있냐?"고 따졌으나, 강세란은 "그걸 왜 나한테 묻냐? 자기 행복을 찾겠다고 떠난 사람"이라고 발뺌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