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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시민덕희' 언니들 속에서 성장, '길채' 같은 성장캐 좋아"

이유나 기자

입력 2024-01-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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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시민덕희' 언니들 속에서 성장, '길채' 같은 성장캐 좋아"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안은진이 '시민덕희' 비하인드와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에 대해 소회했다.



24일 공개된 W코리아 화보 촬영 현장에서 안은진은 현장의 막내로서 예쁨을 듬뿍 받는 모습.

안은진은 인터뷰에서 "'시민덕희'는 '덕희'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그녀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지 않나.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그 케미스트리가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이 팀에 있으면 참 많이 배우고 재미있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렇게 촬영 현장에서 언니들을 만났는데 순식간에 친해졌다. 지방 촬영도 많았지만 쉬는 기간에도 계속 만났다. 아직도 단체 채팅방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여배우들의 우정을 전했다.

극중 칭다오의 택시기사 '애림'을 연기하는 안은진은 보이스피싱 총책을 잡기 위해 한국에서 칭다오로 넘어온 인물들의 추적에 활기찬 시동을 건다.

안은진은 "주인공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캐릭터"라며 "'애림' 캐릭터는 현장에서 완성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촬영 기간이 지날수록 서로가 친해지고 관계가 무르익으면서 캐릭터와 신이 만들어졌다는 것. 그녀는 "'애림'을 파고들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옆에서 감독님이나 언니들이 '은진아, 이렇게 한번 해봐, 도와줄게'라면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늘 고민, 걱정이 많은데 그런 존재들이 곁에 있으니 저 자신을 믿고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배우 안은진이 본능적으로 끌리는 이야기들에 대한 질문에는 "성장 이야기가 좋다"는 답이 돌아왔다. 안은진은 "지금까지 서사가 전개되며 성장하는 인물을 자주 연기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아직 뭔가를 더 배우고 싶고 성장에 목마름이 있는 나이인가 보다"라고 말했다.

최근 종영한 MBC '연인'의 '길채'도 성장캐로 ?惠塚 수 없다. 안은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민하'도 극이 전개되면서 점차 진정한 의사로 거듭났다. 저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캐릭터가 좋은 것 같다. 돌이키면 한 해 한 해 참 많이 배우고 많은 캐릭터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차근차근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작년 '연인'에서 '길채'로 살아가면서 그랬던 것 같다. '길채'는 그 누구보다 생명력을 상징하는 캐릭터였고, 그 덕에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연인'에서 '길채'는 서사의 중심이 되는 인물로 야구에 비유한다면 주인공인 투수고, 그 곁의 인물은 타자"라며 "어쩌면 '길채'를 연기할 땐 투수의 심정으로, 늘 방어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한 번도 흔들리면 안 된다는 심정으로 임한 것 같다. '나쁜 엄마'에서는 타자를 경험했다"고 말?다.

안은진은 타자 경험이 어떤 성장을 이루게 했느냐는 질문에 "맡은 캐릭터에 더 내 색깔을 입혀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조금은 개운해진 마음으로 연기를 통해 놀 수 있었고, 그렇게 늘 따라다니던 불안감에서 조금은 해방될 수 있는 계기를 만난 것 같다"고 웃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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