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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도 몰랐다' 10cm 때문에 사라진 멋...요즘 남자는 길어야 폼 난다

정재근 기자

입력 2024-01-20 15:34

수정 2024-01-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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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도 몰랐다' 10cm 때문에 사라진 멋...요즘 남자는 길어야 폼…
완벽한 조진웅의 패션 점수를 깎아내린 범인은?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겨우 양말 하나 때문에 신사의 멋이 훼손될 수 있다. 많은 남자들이 모르는 사실. 멋진 꽃중년 배우 조진웅도 그랬다.





19일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 조진웅이 스트라이프 무늬의 남색 수트를 입고 무대에 섰다. 듬직한 이미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조진웅. 이날 무대 위의 조진웅은 역시 멋졌다. 왼쪽 가슴 위의 행커치프로 액센트를 준 패션은 100점 만점에 100점.

그런데, 포토 타임이 끝난 후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기 위해 의자에 앉자마자 무결점 패션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문제는 다름 아닌 양말의 길이. 조진웅은 일반적인 장목 양말을 신었지만 바짓단이 올라가는 바람에 추워보일 정도로 종아리 살이 드러나고 말았다.

유행은 돌고 도는 가운데 현재 유행하는 남성 정장 바짓단의 길이는 서 있을 때 앞단에 주름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짧게 올라갔다. 신발을 덮을 정도로 바짓단을 길게 내렸던 예전에는 양말의 길이가 문제 되지 않았지만, 바지 길이가 짧아진 요즘에는 종아리 살이 보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이유다. 캐주얼한 수트 차림에 아예 양말이 안 보이게 하는 것도 그 나름의 멋스러운 방법. 하지만 격식을 차린 정장 차림에서는 종아리 살이 보이는 걸 피해야 단정함을 유지할 수 있다. 패션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양말보다 긴 롱호스 타입을 추천하고 있다.

양말만 빼고 모든 게 완벽했던 조진웅이 출연한 영화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 공동 각본을 썼던 하준원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으로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출연했다. 2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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