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매일 반성" 남태현-서민재, 필로폰 투약 혐의 집행유예 2년 선고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심리로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서민재에 대한 선고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부는 남태현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서민재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약물중독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과 10만원, 40만원의 추징금을 부여했다.

재판부는 "마약 범죄는 사람의 건전한 정신에 악영향을 미치고 그 중독성으로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큰 점, 두 사람이 가수와 인플루언서로 일반 대중에게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범죄를 저지른 점"을 유죄 근거로 봤다.

또 "남태현은 대마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을 투약해 불리한 측면이 있으나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고,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서은우(서민재)는 초범으로, 재활치료 및 정신과 치료 등으로 단약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 주변에서 선처를 바라는 정황 등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남태현은 재판을 마친 뒤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매일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