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십오야'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불편해 죽겠더라!"
한소희가 1년은 너무나 어색하게 지냈던 박서준을 지금은 '형님' '오빠'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13일 '채널 십오야'에는 '서준이가 갑자기 데려온 친구랑 급 나불. 나영석의 나불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두 주연 배우 박서준, 한소희가 출연, 다채로운 근황 토크를 나눴다.
"'경성크리처' 촬영을 거의 2년하지 않았나. 처음에 만났을 때랑 끝났을 때는 호칭도 달라졌을 것 같다"라는 나영석 PD 질문에 박서준은 "그것보다 1년 딱 지나고부터 제 개인적으로는 많이 친해지지 않았나"라고 했다. 지금은 박서준은 '소희야', 한소희는 '형님'이나 '오빠'라고 부른다고.
이에 이우정 작가는 "서준이가 누구랑 많이 친하다고 하는 거 처음이다"라며 놀라움을 표시하자, 한소희는 "근데 저도 막 이렇게 '어우 선배님' '오늘 너무 멋있으세요' 이렇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저도"라고 공감했다.
그렇게 첫 1년은 딱 인사만 하던 어색하던 사이였던 두 사람이 결정적으로 친해진 것은 가장 마지막 액션신 때. 한소희는 "이제 막판에는 액션이 너무 힘드니까 저도 의자에 이렇게 앉아 가지고 있는데 오빠가 의자를 끌고 하필 제 옆으로 이렇게 딱 오더라. 그래서 와서 말도 안 건다. 불편해 죽겠더라"고 당시를 떠올리면서 웃었다.
이어 "가든지 아니면 다른 데 가서 앉든지. 저만 불편한 거다. '왜 왔지?' 이렇고 있는데 그래서 제가 '선배님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 이렇게 물어보니까 AB형이라고 하더라. 저도 똑같다고 하니까 저도 5분 가만히 있다가 MBTI를 물었더니 INFP라고 하더라. 저도 같다고 하니까 또 말이 없다. 그래서 가만히 있다가 촬영 준비한다고 하니까 '네' 하고 바로 달려 나갔다"라고 말했다.
사람과 친해지는데 상당히 오래걸리는 만큼, 한번 친분을 쌓으면 마음을 막 주는 스타일일까. 이날 영상에서 박서준은 한소희에 대한 폭풍 칭찬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냥 전 소희가 엄청 매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 없는 새로운 매력있는 친구"라고 극찬을 한 박서준은 "일단 굉장히 솔직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그런 주관이 굉장히 뚜렷하다. 또 그런 것들을 되게 가감 없이 표현도 잘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서준 자신은 상당히 조심하는 편이라 "검증이 되어 있지 않으면 못한다"라고 말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