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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기생충' 봉준호 신작 '미키17' 3월 개봉 연기..할리우드 파업 여파→칸 최초 공개 기대↑

조지영 기자

입력 2024-01-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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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 봉준호 신작 '미키17' 3월 개봉 연기..할리우드 파업 여…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전 세계 관객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이 3월 개봉을 취소하고 숨 고르기에 나섰다.



'미키 17'의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지난 9일(현지시각) 오는 3월 29일 북미 개봉 예정이었던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개봉 연기를 발표했다. 당초 '미키 17' 개봉 이후인 4월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SF 액션 영화 '고질라X콩: 더 뉴 엠파이어'(애덤 윈가드 감독)가 앞당겨져 '미키 17'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이번 '미키 17' 개봉 연기 이유로 지난해 대규모로 진행됐던 할리우드 파업을 언급했다. 무려 4개월간 이어진 파업으로 인해 제작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고 더불어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을 갖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워너 브라더스가 오는 5월 열리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미키 17'을 공개, 화제성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는 빅픽쳐라는 이야기도 상당하다.

'미키 17'이 '기생충'(19)에 이어 다시 한번 칸영화제와 할리우드 시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첫 워너브러더스 작품이자 한국 영화 최초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휩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차기작이다.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신작 소설 '미키 7'을 각색한 '미키 17'은 얼음 세계 니플헤임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다뤘다. 봉준호 감독을 통해 영화화로 각색된 '미키 17'은 SF 판타지 장르에 봉준호 감독 특유의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장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 만큼 캐스팅 라인업도 화려하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로 등극한 로버트 패틴슨이 '미키 17'의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쳤고 봉준호 감독과 '설국열차'(13) '옥자'(17)를 함께하며 뮤즈로 떠오른 틸다 스윈튼도 함께한다. 또한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로 글로벌 인기를 끈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2'(조나단 엔트위슬·루시 처니악 연출), 영화 '레이디 멕베스'(17, 윌리엄 올드로이드 감독)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나오미 애키, '유전'(18, 아리 에스터 감독) '나이브스 아웃'(19, 라이언 존슨 감독) '나이트메어 앨리'(22,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토니 콜렛 등이 '미키 17'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제작진 면면도 화려하다. 봉준호 감독의 프로덕션 컴퍼니인 오프스크린과 전작 '옥자'를 함께한 최두호 프로듀서,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 브래드 피트의 플랜B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 2022년 8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촬영을 마친 '미키 17'은 제작비 1억 5000만달러(약 1976억원)이 투입됐고 현재 후반 작업을 이어가며 올해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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