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19년 차 톱 모델' 박세라와 '딸바보' 아빠의 일촉즉발 부녀 싸움 현장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주 첫 등장한 '딸라꿍·파파' 박세라 부녀는 함께 양파 농사를 짓고 있는 '무안 시골 라이프'와 서로를 향한 꿀 떨어지는 애정을 드러내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부러움을 안긴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그런 '다정 부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살벌한 분위기가 조성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빠의 병원 진료에 첫 동행한 박세라는 허리 협착증과 무릎 치료에 수영이 좋다는 담당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걱정 어린 폭풍 잔소리를 쏟아냈다. 그러나 딸의 말이라면 뭐든 들어줄 것 같은 '딸바보' 아빠지만, 어쩐 일인지 수영장 등록만은 극구 거부하며 사랑이 넘치던 부녀 사이에 금이 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박세라의 아빠가 그토록 수영장을 가기 싫어한 데에는 딸은 몰랐던 비밀이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처음 알게 된 아빠의 속마음에 박세라는 눈물바다가 되었다.
그런가 하면,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유연한 진행으로 '아빠하고 나하고'를 이끌고 있는 MC 전현무는 프로그램 출연 이후 달라진 자신의 효도관을 밝히기도 했다. 전현무는 "자식들은 늘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효도를 한다. 저도 뭔가를 해드리면 '난 대단한 효자'라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이) 바라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해 '딸 대표' 이승연, 박세라, 소이현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