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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뉴욕주립대 교수 임용, 32살에 암으로 별세"..잡초만 무성한 무덤에 '충격'('물어보살')[SC리뷰]

고재완 기자

입력 2024-01-0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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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뉴욕주립대 교수 임용, 32살에 암으로 별세"..잡초만 무성한 …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연출 이원상PD)에서 15년 전 미국에서 누나가 별세한 후 연락이 끊긴 조카를 찾고 싶어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을 결심한 사연자의 이야기도 방송됐다.



1일 방송에서 사연자는 프랑스 국가 유학생으로 뽑힐 만큼 수재였던 누나가 뉴욕 주립대에서 최연소 교수로도 임명되었지만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암이 넓게 전이되어 강의 한 번을 나가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조카랑은 왜 연락을 안 했어?"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사연자는 빠른 재혼으로 새 삶을 바랐던 매형네 가족으로부터 "양가 간 거리를 좀 두었으면 좋겠다"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으로 건너가 병간호를 해주던 사연자의 어머니에게 누나는 보험금 일부가 어머니에게 갈 것이라 얘기했지만 막상 누나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 앞으로 나온 보험금은 0원이었고, 누나의 시댁에서는 구두상 약속일뿐 서류상으로는 조정된 게 없어 보험금을 주긴 어렵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사연자가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에 대해서는 어느 날 미국에 있는 사촌 동생으로부터 "누나 묘지가 없는 것 같아"라는 연락을 받아 관리인에게 확인한 결과 자리는 맞으나 묘비석이 없이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된 누나의 무덤을 보고 슬펐다고 전했다.

서운한 마음에 1년도 안 돼서 누나를 다 잊었구나 생각했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사연자가 알게 된 사실은 매형 역시 사별의 슬픔으로 인해 직장도 그만두고 홀로 아이를 키우며 누나가 남기고 간 학자금과 신혼집 대출 등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짊어지고 여유가 없었음을 알았다며 사연자 본인 입장에서만 생각했던 것 같아 매형과 조카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내 결핍을 채우고자 다 잊고 지내는 그들 삶 속에 개입하는 게 맞는지를 생각해 보면 결국엔 각자의 삶을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해"라며 사연자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고 서장훈 역시 이수근의 의견에 동조하며 "조카가 2살 때 헤어졌다면 재회할 이유가 없어. 조카는 새엄마를 친엄마로, 동생 또한 친동생으로 알고 있을 수 있어 조카에겐 엄청난 큰 충격이다"라며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해 봐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청룡의 해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두 보살이 가벼운 신년 운세를 보았는데 서장훈의 점괘가 득녀로 나와 스튜디오가 폭소하는 상황도 발생했고, 이외에도 여사친 문제로 여자친구와 갈등이 생겼지만 양쪽 모두 지키고 싶은 청년의 사연과 가상 자산 투자에 20대를 올인하였지만 피폐해진 삶으로 인해 고민이라는 유튜버의 사연도 방송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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