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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단장 다 바꾼 SSG...창단 3년만에 유니폼-로고도 전면 교체

김용 기자

입력 2024-01-13 13:51

수정 2024-01-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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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단장 다 바꾼 SSG...창단 3년만에 유니폼-로고도 전면 교체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감독, 단장 다 바꾸고 BI까지 교체한 SSG.



이게 원래 처음부터 원했던 팀 컬러였을까.

SSG 랜더스가 13일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공개했다. 이번 BI 교체를 통해 구단 심볼과 로고 등을 전면 교체했다. 당연히 유니폼에도 변경된 BI가 새롭게 적용된다.

SSG는 2021 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를 전격 인수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창단이었다. 당시 개막까지 시간이 없어 급하게 팀명을 랜더스로 정하고 유니폼, 로고, 마스코트 작업 등을 마쳤다.

그리고 3시즌 만에 야심차게 새로운 BI를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SS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감독, 단장을 모두 교체하고 팀 세대교체를 선언하는 등 제2의 창단 과정을 거치고 있다. 급하게 만들었던 첫 번째 시도를 대신해 진정한 구단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

SSG는 랜더스만의 확고한 문화 형성을 통해 리그를 선도하는 '프론티어(Frontier)' 정신을 확립하고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 계승을 위해 새로운 BI를 제작,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BI 리뉴얼 작업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 미국 메이저리그 주요 구단의 브랜딩과 18개의 MLB 월드시리즈, 28개의 올스타게임 로고를 디자인하는 등 독보적인 노하우와 전문성을 보유한 미국 스포츠 브랜딩 전문가 Todd Radom과 Bill Frederick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업을 위해 SSG는 지난해 3월부터 미국 전문가들을 인천SSG랜더스필드로 초청해 구단의 역사, 지역연고 팬 베이스, 응원 문화, 구단 지향점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으며 약 8개월간의 기간을 거쳐 리뉴얼을 완료했다. 엄청나게 신경을 썼다는 의미다.

먼저 새로운 BI는 SSG 고유의 레드 컬러를 이어가 팀의 과거와 미래를 하나로 연결하는 의미를 담았다. 랜더스의 뛰어난 성과와 우승을 상징하는 '별'을 통해 앞으로 팬들과 함께 써내려 갈 승리의 역사를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L'심볼은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팀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워드마크에는 팬들이 가지는 긍지와 자부심을 표현했다.

변경된 BI는 2024시즌 유니폼에도 새롭게 적용된다. 2024시즌 정규 유니폼은 홈, 원정, 홈 얼트(ALT), 인천 유니폼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이중 홈, 원정, 홈 얼트(ALT)유니폼과 모자 전면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BI가 반영됐다. 또한 유니폼 백넘버에는 SSG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기 위한 신규 폰트가 적용됐다. SSG선수단은 홈경기의 화, 수, 목요일에는 홈 유니폼을 금, 토요일에는 홈 얼트 유니폼을, 일요일에는 인천군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SSG는 오는 21일 인천 송도에서 선수단과 팬이 함께 참여하는 '2024 SSG랜더스팬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유니폼과 BI를 팬들에게 공개한다. 선수들이 직접 유니폼을 입고 런웨이를 걸을 예정이다. 유니폼 및 모자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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