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은 4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예선에서 20명 중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채현은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은 6일 펼쳐진다.
서채현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클라이밍 천재다. 2019년 성인 무대 데뷔 시즌 4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9년 여자 리드 부문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물음표 속 시작한 경기. 서채현은 첫 번째 종목 스피드에서 17위(10.01초)로 하위권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두 번째 종목인 볼더링에서 5위를 기록하면서 중간 순위를 끌어올렸다. 서채현의 볼더링 종합 기록은 '2T4z 5 5'다. 완등을 의미하는 가장 꼭대기 홀드(돌출부)인 '톱'(top)을 2개 성공했다. 가운데 홀드인 존(zone)은 4번 찍었다. '5 5'는 톱과 존을 각각 5번씩 시도한 끝에 성공했다는 의미. 서채현은 중간 순위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