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각) 호주 퍼스에서 UFC 221이 막을 올린다. 미들급 랭킹 1위 요엘 로메로와 2위 루크 락홀드가 펼치는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 '종합격투기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는 마크 헌트와 '신예' 커티스 블레이즈의 헤비급 매치 외에 3연승에 도전하는 코리안 파이터 '마에스트로' 김동현의 경기까지 예정되어 있다.
김동현은 브렌든 오라일리, 고미 타카노리를 차례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3연승에 도전하는 이번 경기의 상대는 데미안 브라운이다. 브라운은 옥타곤 입성 이후 5경기를 치렀으나 두 번의 승리밖에 경험하지 못했고, 지난해엔 2경기 모두 패해 하락세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김동현의 우세가 예상된다. UFC 공식 홈페이지에서 60%로 김동현의 승리를 전망하는 이들이 다수다.
코메인 이벤트인 마크 헌트 대 커티스 블레이즈의 대결은 그야말로 '신구'의 대결이다. 헌트는 K-1 월드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을 경험하고, 2010년부터 UFC 생활을 시작한 격투기계의 베테랑. 지난 UFN 121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뇌 손상 의심을 받으며 하차했던 헌트가 이번 UFC 221에서는 코메인 이벤터로 나서게 됐다. 헌트에게 도전하는 상대 블레이즈는 UFC의 신성이다. UFC 데뷔전에서 유일한 1패를 기록했으나, 상대는 '괴물' 소리를 듣는 현 헤비급 랭킹 1위 프란시스 은가누였다. 이외에는 패배가 없는 블레이즈가 '큰형님' 마크 헌트를 만나 연승 행진을 계속할 수 있을지 아니면 승자 예측 투표에서 73%의 지지를 얻은 헌트가 신예 블레이즈에게 '참교육'을 시켜줄지 관심이 쏠린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