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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업계, 통신망 다원화 분주…"망 장애 피해 대비하자"

조민정 기자

입력 2021-10-27 08:43

수정 2021-10-27 09:38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최근 고객 서비스용과 업무용 통신망 다원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25일 발생한 KT 망 장애와 같이 한 통신사에 문제가 생긴다 하더라도 다른 통신사 망으로 즉각 전환해 고객 서비스와 업무를 지속할 수 있게끔 하려는 노력이다.



27일 ICT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 플랫폼 기업 토스는 다음 주부터 사내 업무용 데이터통신망을 이중화할 계획이다. 25일 KT 망 장애로 사내 메신저 등 업무에 일시적인 차질이 빚어진 것에 주목, 재발 방지를 위해 데이터통신망 제공 통신사 한 곳을 추가한 것이다.

토스는 고객 서비스용 데이터통신망의 경우 2개 통시사로 이미 이중화한 상태다. 하지만 업무용 망은 KT 한 곳만을 사용해 왔다.

카카오페이의 고객 서비스용 데이터통망은 3개 통신사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삼중화'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통신사별로도 2개 망을 사용해 통신망 장애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네이버 역시 망 삼중화로 고객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업무용 망 역시 3개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와 넷마블 등은 백업 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영업 기밀과 해커 공격에 대한 우려 등을 이유로 다른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게임업체는 망 다원화 외에 클라우드 서버 등을 통해 서비스 차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에서 결제 편의가 중요한 만큼 ICT 기업들에게 있어서 고객 정보 보안, 서비스 안정성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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