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트레인 기업 말레는 새로 개발한 리튬 탄소 전지가 급속 충전 콘덴서의 특성과 전통적인 리튬 이온 파워팩의 특성을 결합하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새 기술이 빠르면서도 충분한 양을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이 실현 가능한 것으로 입증되면 전기차 충전을 위한 오랜 기다림을 없앨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새 기술은 영국 베드퍼드셔에서 열리는 전기차 전시회에 공개될 예정이다.
말레 연구팀은 새 기술이 전기차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말레의 연구 책임자인 마이크 배셋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연료를 주입하는 시간에 배터리가 충전되면 전기차에 대한 주요 걱정거리인 주행거리 문제가 대부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모패드(모터가 달린 자전거)로 조사한 결과 25㎞를 이동하기 위해 500kW 전력으로 30분의 충전 시간이 필요했다.
반면 말레가 개발한 더 작은 배터리는 90초 사이에 충전됐다.
다만, 배셋은 아직 새 기술이 아직 개념 단계라고 말했다.
새 기술 개발에 참여한 기업 알로트로프 에너지의 기술 이사인 피트 윌슨은 "기존 배터리와 같은 용량이면서도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 배터리 기술에는 희토류가 들어가지 않는다.
버밍엄대의 데이비드 베일리 교수는 "충전 시간은 큰 문제이고 많은 사람에게 전기차의 선택을 유보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면서 이 기술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입증될 수 있다면 전기차 혁신에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