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이날은 100명에 육박한 두 자릿수다.
현재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감염에 취약한 시설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 1단계 완화 후 첫 주말인 전날 하루 검사건수가 직전일에 비해 3천여건 줄었음에도 확진자가 오히려 늘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 이달 들어 100명 안팎 등락 계속…지역발생 경기(48명)와 서울(18명)이 대다수 차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1명 늘어 누적 2만5천19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3명)보다 18명 늘었다.
이달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91명(당초 102명에서 입항후 입국절차 거치지 않고 되돌아간 러시아 선원 11명 제외)→84명→110명→47명→73명→9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91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48명, 서울 1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67명이다. 그 밖의 지역은 부산 2명, 대전·강원 각 1명 등이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좀체 잦아들지 않았다.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 전날 낮까지 총 32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확진자 가운데 종사자가 11명, 입원환자 9명, 보호자 9명 등이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CJ텔레닉스' 사무실에서도 집단발병이 발생했다. 강남구 측은 회사 직원 1명이 지난 15일 다른 지역에서 확진돼 같은 층 사무실 근무자들을 검사한 결과 전날 오후까지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