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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마스크·손 소독제 판매 폭등…일부 편의점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도

이정혁 기자

입력 2020-01-28 15: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 판매액이 폭등했다.



편의점 CU는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20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0.4배가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마스크의 경우 미세먼지 영향 등으로 겨울철에 평소보다 5∼8배가량 판매가 증가하지만, 연휴 기간 우한 폐렴 우려가 겹치면서 증가 폭이 커졌다. 가글 용품은 162.2%, 손 세정제는 121.8% 매출이 늘었다.

연휴 기간(24∼27일)에는 감기약(250.2%)과 해열제(181.8%) 등 안전상비약 매출이 증가했다.

GS25의 연휴 기간 마스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3%, 직전 주 같은 요일(17∼20일)보다는 350% 늘었다. 손 소독제 매출의 경우 각각 429%, 34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상황도 비슷하다. 연휴 기간 마스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배, 손 소독제는 4.5배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위생용품 판매가 급증했다. 옥션에서는 24∼27일 마스크 판매량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2810%나 증가했고 핸드워시(744%)와 액상형 손 세정제(678%), 손 소독제(2927%)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G마켓에서는 이 기간 마스크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9118%나 늘었고 핸드워시(3545%)와 액상형 손 세정제(1만6619%), 손 소독제(4496%) 등도 급증했다.

일부 편의점 매장에서는 마스크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CU 측은 "공항과 터미널, 휴게소 등에 위치한 매장에서는 마스크가 동날 만큼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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