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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맞아 이통3사 '비상'…통신서비스 집중관리부터 다양한 이벤트 준비까지

이정혁 기자

입력 2020-01-22 14:06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이동통신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설 연휴 기간 데이터 사용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집중관리 체제에 돌입한다. 또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하고 로밍, 특별요금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처럼 이통3사가 명절을 앞두고 잔뜩 긴장하는 이유는 가족, 친지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각 사의 서비스에 대한 '민심' 평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는 '기본'

귀성, 귀경길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막히는 차안에서의 휴대폰 이용이 증가되고 데이터 사용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통 3사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온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기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게임, 미디어 시청, T맵 사용이 대폭 늘어 데이터 사용량이 하루 597.4TB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일 대비 24% 많은 수치다. 5G 데이터 사용량은 평일 대비 26.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설 연휴 당일에는 평상시 대비 통화, 문자,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건수(시도호)가 5G는 15.9%, LTE는 7.5% 증가하고, T맵 사용량은 평시 대비 약 5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로밍은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23일부터 27일까지 5500명의 인력을 배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고속도로, 국도, 공항, 터미널 등 전국 750여 곳에 기지국 용량을 추가 증설했다.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몰리는 인천공항에 5G 장비 24식과 LTE 장비 14식을 추가로 구축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설 연휴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 체계에 돌입한다. 공항 등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증원,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춘다.

KT도 설 연휴 기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비상근무 인원은 유무선 포함 KT 360명, 그룹사 260명 등 1일 총 620명이다. 연휴기간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 370여 곳, 인파 운집 예상되는 터미널, KTX·SRT역사, 공항, 백화점 등 600여 곳 등 총 970여 곳은 집중관리 기지국으로 설정했다. 집중 관리 대상 5G·LTE·3G 기지국 장비는 약 2만4000식에 달한다.



▶내비게이션 기능 추가에 할인 혜택 등 이벤트도 '푸짐'

이동통신사 내비게이션은 설을 맞아 기능이 추가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24일부터 27일까지 T맵에서 '명절 진료 병원 안내 서비스'를 진행한다. T맵에서 '명절병원', '설 병원' 등 연휴 기간 병원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현 위치 주변의 진료 가능 병원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안전한 귀성ㆍ귀경길을 위해 지난 추석에 이어 급제동 안내, 응급차량 안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급제동 안내'는 앞서가는 T맵 이용 차량이 급제동하면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최대 1㎞ 내 뒤따르는 차량의 T맵 이용 화면에 일제히 경고 문구를 띄워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다. 응급차량 안내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차나 구급차 등 응급차량이 출동할 경우, 출동 경로에서 운행하는 차량에 이를 알려준다.

이 밖에 'T맵주차' 앱으로는 설 연휴 무료로 개방하는 전국 1만4000여 개의 공공주차장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설 연휴 동안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10여곳 '부스트파크'에서 5G 콘텐츠 체험 이벤트를 연다. 또 서울 강남역, 잠실역, 광화문의 SK텔레콤 대리점에 방문하면 '5쥐 체험하고 윷놀이 한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 5GX 요금제 이용 고객은 파리바게뜨 1000원당 200원 할인(VIP, Gold 등급), 던킨도너츠 먼치킨 1+1, 롯데시네마 싱글콤보 50% 할인 등 T멤버십 혜택을 받는다.

LG유플러스는 23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U+제로 로밍'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 기간 중 홈페이지에서 U+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22명에게 '에어팟 프로' 또는 치킨 교환권을 제공한다.

KT샵은 다음 달 27일까지 'KT Shop 세뱃돈 받고 새 핸드폰 장만하자' 이벤트에서 갖고 싶은 휴대폰이 무엇인지 응답하는 고객에게 KT샵 모바일 상품권 2만원권을 세뱃돈으로 준다.

올레tv에서는 27일까지 '백두산', '미드웨이', '시동' 등 30여편의 최신영화를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과 올레tv 쿠폰을 증정한다. 또 모바일 OTT 시즌(Seezn)에서는 '광대들 : 풍문조작단', '봉오동 전투', '돈' 등 인기 영화 110여편을 1000원에 볼 수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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