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영상을 보면 청소 차량이 수거하는 거리의 대형 쓰레기통을 들여다보는 허름한 차림새의 한 소년의 뒤로 성인 남성 1명이 몰래 다가가더니 이 소년의 다리를 들어 거꾸로 쓰레기통에 밀어 넣는다.
이 남성은 노림수가 성공했다는 듯이 웃으며 도망치고, 소년은 혼자 힘으로 자신의 키와 비슷한 깊이의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온다. 이 소년은 아프간에서 이란으로 건너온 난민으로 알려졌다. 이란에는 내전을 피해 피란한 아프간 난민이 200만 명에 달한다.
SNS를 통해 이 동영상이 화제가 되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 이 남성의 신원을 밝혀냈다. 현지 언론은 사건이 발생한 이란 북서부 알보르주의 경찰이 소년을 쓰레기통에 처박은 남성과 이를 촬영한 다른 남성 등 2명을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체포했으며 구속기소 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이들 남성은 자신의 행위가 이렇게 크게 문제가 될지 몰랐다면서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