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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야구선수 괴롭히는 어깨 통증 주범 상부 관절와순파열

박아람 기자

입력 2018-04-17 10:37

유명 야구선수 괴롭히는 어깨 통증 주범 상부 관절와순파열
3d Illustration of Male Feeling the Shoulder Pain

최근 모 유명 프로 야구선수가 불의의 어깨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야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선수의 부상은 상부 관절와순 파열로 나타났다. 야구선수들이 흔하게 겪는 부상으로 운동 시 극심한 어깨 통증 및 운동 제한을 일으킨다.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연골을 말한다. 어깨 관절와순은 어깨뼈에 붙어 있는데 팔뚝의 이두박근 쪽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부 관절와순파열은 상부 관절와순 전후방 병변(SLAP)이라고도 불리며 위쪽 관절와순이 이두박건의 길다란 건이 전후방에 걸쳐 어깨뼈로부터 떨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어깨가 늘 무겁고 통증이 발생하며 야구 투구 동작을 취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옷을 머리 위로 편하게 입고 벗을 수 없는 등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상부 관절와순 파열 원인은 어깨를 부딪쳐 다치는 외상 뿐 아니라 공을 무리하게 던지는 동작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팔을 머리 위로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할 때 이두박건 뿌리에 해당되는 상부 관절와순이 손상되어 나타난다.

어깨 관절은 매우 자유로운 움직임을 자랑한다. 실제로 관절 가운데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곳은 어깨뿐이다. 이는 곧 부상 위험도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부 관절와순 파열은 자유로운 어깨 움직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어깨 부상 중 하나로 꼽힌다.

관절와순 손상 위치에 따라 어깨 통증(상부 관절와순 파열)으로도 나타날 수 있고 불안정성(전방 관절와순 파열)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주로 회전운동 같은 힘을 쓰거나 팔을 돌리는 동작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이두근 힘줄염을 동반해서 일상생활에까지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

상부 관절와순은 관절 내부 깊숙이 자리한 연골구조물이기 때문에 엑스레이, 초음파 장비로는 진단이 어렵다. 이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상부 관절와순 손상의 우선적 치료 방법은 보존적 치료다. 통증 유발을 일으키는 특정 동작을 자제하고 약물치료, 물리치료, 꾸준한 어깨 근력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수술 치료를 시행한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클리닉 이재정 원장은 "상부 관절와순 파열은 기본적으로 재활치료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질환이다. 재활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고도 통증을 호소할 경우에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수술 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요하기 때문에 어깨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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