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일간 디에이지는 25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께 멜버른 남동부 스프링베일에 있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빨래를 널던 크리스티나 보몽(52)이 갑자기 생긴 3m 깊이의 싱크홀에 빠졌다고 26일 보도했다.
6명의 자녀를 둔 보몽은 차갑고 진흙투성이인 물속에서 20분 이상 허우적거리며 버티다가 뒤늦게 그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이웃 주민의 신고로 긴급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가까스로 구출됐다.
빅토리아주 긴급구조대의 스테파니 팰럼베리스는 "구출된 여성이 처음 물에 빠졌을 때는 머리까지 물에 잠겼으며 이후 바닥이 발에 닿지 않고 싱크홀 주변의 진흙이 더 무너져내릴 우려가 있어 계속 헤엄치며 물 위에 떠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