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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처럼 젊고 예쁜 엄마가 되고 싶다고?

임정식 기자

입력 2013-03-07 12:34

40대 주부 이영미 씨는 요즘 TV를 볼 때마다 상실감이 크다. 동년배에 아이가 있는 똑같은 주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10년 이상은 어려 보이는 중년의 여자 연예인들을 볼 때면 부러움과 함께 허탈감마저 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씨가 활동하는 커뮤니티에는 그녀와 같은 기분을 토로하는 3040여성들이 꽤 많다. 특히 이들 중에는 동안 연예인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이 많이 다니는 병원과 시술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동안이 되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한다.

결혼이 좀 늦은 여성들의 스트레스도 크다.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경우, 다른 젊은 엄마들과 비교했을 때 나이든 엄마로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 학기 학부모 모임 전에 주름개선에 좋다는 보톡스 시술이나 요즘 연예인 시술이라 불리는 클리어 리프팅 같은 다양한 피부노화 개선 시술을 받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조건 동안 연예인의 비법을 좇는 주부들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박병춘 라마르서울대점 대표원장은 "상담 주부들 중 무조건 누구누구 연예인이 받은 수술을 해달라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이처럼 자신의 노화 정도와 원인, 수술의 고통을 간과하면 자칫 부작용과 더불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시술을 택하고, 되도록이면 고통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은 안전한 시술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시술법이 많이 발달하면서 상대적으로 통증이나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노화개선이 가능한 레이저 시술법들이 많다. 그러나 시술을 생각하기 전, 주름과 피부노화를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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