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Dr.홍의 브라보 4050] 쁘띠성형 원조 보톡스는 썩은 소시지

임정식 기자

입력 2012-01-27 10:46

 쁘띠성형 원조 보톡스는 썩은 소시지







대부분 여성은 나이를 불문하고 날씬한 몸매와 예쁜 얼굴을 갖고 싶어 한다. 요즈음은 남성들도 외모가 경쟁력이라 하여 몸짱과 외모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를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다. 성형수술도 불사한다. 그러나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성형수술은 상처가 아물고 부기가 빠져 자연스럽게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런 단점을 해결한 것이 쁘띠성형이다. 주사를 놓아 특정 부위의 결점을 보완하는 방법이다. 보통 10~15분 만에 간단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쁘띠성형의 시작은 보톡스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필러를 비롯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수술하지 않고 성형수술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톡스'는 미국 엘러간사의 상품명이고 정확한 명칭은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이다.

보톡스(Botox)라는 말은 라틴어로 검은 소시지를 의미하는 보툴루스(Botulus)에서 유래한다. 예전 유럽에서 ??은 소시지를 먹고서 식중독이 걸린 것을 보툴리즘이라고 부른데서 연유한 용어이다.

19세기 초 독일에서 식중독으로 200명 이상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 당시 독일 의사 유스티누스 케르너는 썩었거나 보관이 잘 안된 소시지나 통조림에서 나오는 '보툴리눔 독소' 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독이 근육을 마비시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것이다.

이처럼 인체에 치명적인 보톡스는 1973년 미국 안과 의사 앨런 스코트가 원숭이 실험에서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 지나치게 수축된 것을 보톡스로 약화시킬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질병치료제로 쓰이기 시작했다. 1976년부터는 신경과 의사들이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를 근육의 과도한 수축으로 생기는 뇌성마비나 안면경련, 안검경련 등에 근육을 이완시키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주름살을 치료하는데 이용되어 지금은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현재는 사각턱 교정술이나 종아리 축소술 등의 다양한 미용적 목적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 범위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혐기성 박테리아에서 분비되는 독소로 종류가 7가지로 분류된다. 이중 의학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두 가지로 보툴리눔 독소 A형과 보툴리눔 독소 B형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은 다음과 같다.

보툴리눔톡신 A형- 영국산 디스포트(Dysport), 미국산 보톡스(BOTOX)과 제오민(Xeomin), 중국산 비티엑스(BTX), 국내산 메디톡신(Meditoxin)과 보툴렉스(Botulax) 보툴리눔톡신 B형- 미국산 마이아블록(myobloc). <홍성재 웅선클리닉 원장>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