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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결별' 포체티노, '제자' 손흥민과 파격 재결합?...현실 가능성은?

김대식 기자

입력 2024-05-22 19:21

수정 2024-05-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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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결별' 포체티노, '제자' 손흥민과 파격 재결합?...현실 가능성…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하루아침에 백수가 됐다.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과 상호합의로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다. 포체티노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토트넘과의 재결합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이 다시 호흡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첼시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과 구단은 상호 합의하에 결별을 확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에서 1시즌 만에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이 하루 아침에 백수 신세로 전락하면서 그의 향후 행선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준 뒤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실패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상태였다. 첼시에서 자신을 향한 의심을 걷어내야 했던 그였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실패했다.

그렇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선수들의 이적보다는 감독들의 대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당장 바이에른 뮌헨, 첼시, 유벤투스는 감독직이 공석이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AC밀란 같은 빅클럽에서 새로운 감독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포체티노 감독이 우승 트로피가 많은 지도자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빅클럽에서 여전히 매력을 느끼는 인물인 건 사실이다. 포체티노 감독도 곧바로 새로운 구단을 맡고 싶어할 수도 있다.

이에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체티노 감독의 유력 행선지로 바이에른과 맨유를 골랐다. 매체는 '바이에른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자를 찾는데 혼란을 겪은 후 그들은 운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PSG에서의 문제를 고려할 때 그들이 포체티노 감독에게 관심을 가질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이 자신에게 더 잘 어울리는 프리미어리그에 남을지도 미지수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구단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선임되기 전에 맨유는 포체티노 감독과도 면접을 진행했었다. 포체티노 감독도 맨유행을 원했지만 텐 하흐 감독이 면접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아 맨유 감독이 됐다.

텔레그래프는 '흥미로운 선택지는 맨유다.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듯이 맨유 감독자리는 포체티노 감독이 과거에 탐냈던 자리이기 때문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우정은 진실하다. 텐 하흐 감독이 해고되고 맨유 사령탑이 공석이 된다면 포체티노 감독은 분명히 원할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날지, 그가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들이 원하는 프로필에 맞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을까. 포체티노 감독은 2014~2015시즌부터 2019년 하반기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던 지도자다. 토트넘으로 손흥민을 영입했던 장본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에 정착해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구현할 수도 있도록 신뢰를 줬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토트넘은 팀차원으로 1단계 성장해서 기존 프리미어리그 빅4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널을 위협할 수 있는 팀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함께 토트넘을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실제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2기를 준비한 적도 있었다. PSG 감독 시절,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한 후에 포체티노 감독 복귀를 준비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PSG에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토트넘으로 돌아갈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PSG 수뇌부에서 절대 포체티노 감독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세우면서 포체티노 2기는 불발됐다.

그렇다면 야인이 된 포체티노 감독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없을까. 엄청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텔레그래프 역시 '맨유와 바이에른으로는 가능하겠지만 토트넘으로는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첫 시즌을 망쳤다면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고려할 수도 있겠지만 당장 이번 시즌 성적만 봐도 토트넘이 첼시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 대해서 선수단도, 수뇌부도 성공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

물론 먼 미래에는 포체티노 2기가 토트넘에서 가능할 수도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잡은 뒤에 토트넘 복귀에 대한 질문에 먼 미래는 알 수 없다는 식으로 답변한 적이 있다. 또한 손흥민에 대해서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며 제자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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