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다. 한국인 감독 지략 대결이 성사됐다.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한국이 우위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U-23 연령 대결에서 5전승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은 '우승 후보' 일본 등을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인도네시아는 B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렇다고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
가장 날카로운 무기는 신 감독의 존재다. 그는 한국을 가장 잘 아는 지도자다. 신 감독은 한국과 일본의 최종전도 현장에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개막 전 한국과의 격돌 가능성에 대해 "황선홍 감독님이 스트레스 받겠죠"라며 웃은 바 있다. 하지만 한국과의 대결이 현실이 된 순간, 그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