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이던 2017년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에 입성할 때까지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지 못했던 워커는 이번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포함해 최근 6년간 18번 우승하며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고 있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각)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며 2위 아스널을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워커는 최근 4연패를 포함해 EPL 6회 우승, FA컵 2회 우승, 리그컵 4회 우승, FA 커뮤니티실드 2회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유럽 슈퍼컵 1회 우승, FIFA 클럽월드컵 1회 우승 등을 차지했다. 지난시즌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의 공신 중 한 명이다.
워커는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우승 시상식에 없을 뻔했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다. 진지하게 거취를 고민하던 워커는 잔류를 선언했고, 지난해 9월 맨시티와 2026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그리고 올 시즌 부주장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웨스트햄전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고 90분 풀타임 뛰었다. 우승 세리머니에선 '센터'에서 트로피를 들어 역사에 남을 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