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각) 베르더 브레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이타가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전 출전을 개인적인 이유로 거부한 데 대해 구단 차원에서 출전정지 징계와 상당한 금액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에 따르면 케이타는 이날 자신이 선발출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 직후 "경기장에 가는 대신 집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레멘은 이날 선두 레버쿠젠에 졸전 끝에 0대5로 대패했고,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확정 짓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기니 국가대표인 케이타는 리버풀에서 5시즌을 보낸 후 지난해 6월 베르더로 이적했지만 이적 이후 리그 5경기 출전, 그중에서 선발은 단 1경기에 불과할 만큼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설상가상 '시즌아웃' 징계로 케이타는 남은 기간 팀과 함께 훈련할 수도 1군 라커룸에 들어갈 수도 없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