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출신 주드 벨링엄은 지난 1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가 발표한 '2023년 골든 보이' 수상자로 등극했다. 가장 권위 있는 유럽 언론사 50개를 대상으로 국제 평가단 500명 중 485명이 벨링엄에게 표를 던졌다. 압도적이었다.
'골든 보이'는 유럽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의미한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가 2003년 제정한 상이다. 역대 웨인 루니(2004년), 리오넬 메시(2005년), 세르히오 아구에로(2007년), 폴 포그바(2013년), 킬리안 음바페(2019년), 엘링 홀란(2020년) 등 슈퍼스타들이 받았다.
벨링엄은 올 시즌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이적료 1억300만유로(약 1456억원)를 발생시켰다. '기록 브레이커'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선수 중 입단 후 개막 10경기에서 10골을 넣은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일했는데, 벨링엄이 타이를 이뤘다. 벨링엄은 2009~2010시즌 호날두 이후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첫 10경기에서 10골을 넣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당연히 입단 직후 3달 연속 '레알 마드리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