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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가 아르테타를 이겼다" 맨시티,아스널 1대0 꺾고 FA컵 16강

전영지 기자

입력 2023-01-2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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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가 아르테타를 이겼다" 맨시티,아스널 1대0 꺾고 FA컵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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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가 미켈 아르테타의 아스널을 꺾고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아스널에 1대0으로 신승했다.

바르셀로나부터 맨시티 감독, 수석코치까지 오랜 인연을 이어온 과르디올라와 아르테타의 불꽃 튀는 지략 대결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 시즌 디펜딩 챔프 맨시티를 밀어내고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이 FA컵에서도 맨시티에 눈물을 안길지도 관심사였다. 그러나 맨시티는 단판승부에 강했다. 이겨야 사는 토너먼트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올 시즌 첫승과 함께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시티는 4라운드임에도 아스널과의 자존심 대결을 의식한 듯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했다. 엘링 홀란을 원톱으로 내세웠고, 그릴리시, 마레즈가 측면공격수로 나섰다. 더브라위너, 귄도안, 로드리가 중원에 포진했고, 아케-아칸지-스톤스-루이스가 포백라인에 섰다. 반면 아스널은 외데고르, 진첸코, 살리바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맨시티와 같은 4-3-3 포메이션에서 토르사르, 사카, 은케티아가 스리톱으로 나섰고, 비에이라, 파티, 사카가 중원에 섰다. 티어니, 마갈량이스, 홀딩, 토미야스가 포백라인을 지켰다.

전반 내내 박빙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전반 5분 토르사르의 돌파에 이은 토미야스의 슈팅을 오르테가가 막아섰다. 전반 21분 트로사르의 슈팅 역시 오르테가에게 막혔다.

전반 25분 맨시티 더 브라위너의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전반 33분 아스널 트로사르의 크로스에 이은 은케티아의 슈팅이 빗나가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양팀은 수비에 변화를 꾀했다. 맨시티는 전반 막판 부상한 스톤스 대신 라포르테를 투입했다. 아스널은 홀딩과 파티를 빼고 살리바와 로콩가를 투입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19분 깨졌다. 후반 교체투입된 맨시티 알바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직후 그릴리시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수비를 끌고 다니며 요리조리 볼을 점유하다 뒤로 다가온 아케에게 쓱 밀어줬고, 아케는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가볍게 볼을 아스널 골대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급해진 아스널이 트로사르와 티어니를 빼고 마르티넬리와 진첸코, 사카 대신 외데가르드를 잇달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맨시티 선수들이 적극적인 방탄수비로 맞섰고, 골키퍼의 선방도 이어졌다. 결국 맨시티가 1대0으로 아스널 상대 첫승을 거두며 16강행에 성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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