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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경주,우린 조랑말" 무리뉴의 '토트넘 조랑말론' 연막?

전영지 기자

입력 2020-11-30 13:29

"우승경주,우린 조랑말" 무리뉴의 '토트넘 조랑말론' 연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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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레이스에서 우린 조랑말(pony)일 뿐이야."



조제 무리뉴 감독이 30일(한국시각) 올 시즌 첼시와의 리그 첫 맞대결에서 0대0으로 비긴 후 '연막'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보탠 토트넘은 2위 리버풀과 나란히 승점 21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첼시도 승점 1점과 함께 리그 3위(승점 19)를 유지했다. 경기 후 우승 레이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무리뉴 감독은 첼시가 토트넘보다 강한 우승후보라고 단언했다. 1961년 이후 무리뉴 2년차의 토트넘이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는 올 시즌 EPL 최고의 관심사지만 무리뉴 감독은 애써 우승 욕심을 감추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이부분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 시점에서 우리나 리버풀보다 승점 2점 뒤처져 있다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만약 레스터시티가 승리한다면 그들도 우리와 승점이 같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첼시도 얼마나 자신들이 강한 팀인지 알고 있다. 스쿼드가 얼마나 좋은지, 앞으로 얼마나 롱런할 수 있을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토트넘이 우승후보가 아니라는 점도 알 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이 레이스에 낄 수조차 없다. 우리는 말(horse)이 아니다. '작고 어린 말'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조랑말(pony), 우리는 그저 조랑말일 뿐이다"라고 스스로를 한껏 낮췄다.

"이 차이만 봐도 알 수 있다. (오늘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우리 센터백 조 로든은 스완지시티에서 뛰었다. 첼시의 티아구 실바는 아주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활약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티아구의 한달 월급이 아마도 조의 연봉에 해당할 것"이라고 빗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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