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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굴욕..13년만에 경험하는 EPL 유효슛 0개

윤진만 기자

입력 2020-07-10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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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굴욕..13년만에 경험하는 EPL 유효슛 0개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9일 강등권 팀 본머스를 상대로 최악의 졸전을 펼쳤다.



63.9%의 볼 점유율, 약 1.8배 많은 패스 횟수에서 나타나듯 6대4 정도로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유효슛 하나 기록하지 못했다. 유효슛은 상대 골문으로 향하는 슛을 일컫는다. 해리 케인,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를 보유한 팀이 강등권 팀을 상대로 유효슛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는 건 굴욕이 아닐 수 없다. 오히려 본머스가 2개의 유효슛을 쏘며 경기 막바지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무득점 무승부를 통해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한 게 다행이라 여겨지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종종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곤 하지만, 이날과 같은 경기는 보기 드물다. 통계업체 'Opta'의 자료를 보면, 본머스가 EPL에서 유효슛을 허용하지 않은 건 186경기 만에 처음이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을 지닌 '명장'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에게도 낯선 경험이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사령탑을 맡았던 2007년 4월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소속팀 선수들이 유효슛을 단 한 개도 쏘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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