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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손흥민, 쌍용 K리그 복귀 추진에 "아쉽기도, 좋기도 하다"

윤진만 기자

입력 2020-02-06 08:28

수정 2020-02-06 08:29

손흥민, 쌍용 K리그 복귀 추진에 "아쉽기도, 좋기도 하다"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조성준 통신원]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유럽을 떠나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인 '우상'들을 응원했다.



손흥민은 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 재경기를 마치고 관련 질문에 "일단 후배로서 아쉽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고 답했다. 기성용(전 뉴캐슬)과 이청용(보훔)은 현재 K리그 복귀설이 나돌고 있다. 기성용은 전북과 서울, 이청용은 울산과 링크됐다.

손흥민은 "어릴 적 형들을 보고 우상이라고 생각하면서 꿈을 키워온 팬이었다. 많은 축구팬들의 생각처럼 유럽에서 더 뛰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 하지만 현들의 개인적인 사정까지 알 순 없다. 결정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2-2 팽팽하던 후반 42분 직접 얻은 페널티를 성공시키며 팀에 3대2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을 통해 4경기 연속골을 작성한 그는 "맨시티전에 많은 힘을 쏟아 부어서 그런지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사우샘프턴이 준비도 잘하고 나와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페널티 키커로 나선 것에 대해선 "로치데일전(201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페널티를 찬 것 같은데, 원래 경기 전부터 키커가 정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내달 2일 노리치 시티와 16강전을 펼친다. 2008년 이후 우승 트로피가 없는 팀은 FA컵을 노릴 태세다. 손흥민은 "아직 프리미어리그,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이 남아있다. FA컵을 우승을 한다는 보장이 없다. 당장 우승을 언급하기보단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행군을 펼쳐온 손흥민은 오는 16일 애스턴 빌라 원정경기를 앞두고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도입한 겨울 휴식기다. 그는 "지금은 휴식이 필요한 시기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이려면 이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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