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입단한 전북 현대에서 올시즌 포함 7번의 K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라이언 킹'이 통산 최다 우승 선수인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K리그 역사상 이동국만큼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지만, 이동국만큼 우승해본 선수는 존재한다. 가깝게는 전북에서 동고동락하고 있는 수비수 최철순(32)과 박원재(35)가 각각 7번씩 우승컵을 들었다. 2006년부터 전북에서 활약한 '원클럽맨' 최철순은 이동국과 마찬가지로 2009년,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2019년 우승 현장을 함께 했다. 올해도 충분한 출전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18경기에 출전해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박원재는 전북 구단의 첫 우승 시즌인 2009년에는 전북 소속이 아니었지만, 일본 오미야 아르디쟈를 떠나 2010년 전북에 입단하기 전인 2007년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2012년 이전 정규리그와 2013년 이후 K리그1을 기준으로 할 때, 5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13명이나 된다. 이동국 포함 4인이 7회, 신 감독을 비롯해 샤샤(48·전 수원, 성남) 조성환(37·전 전북) 홍정남이 6회 우승했다. 김상식 전북 코치(43), 최태욱 국가대표팀 코치(38), 김대의 전 수원FC 감독(45), 최보경(31·전북) 한교원(29·전북) 등이 5차례 트로피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