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3위(승점 42)에 랭크 되며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1위 전북 현대(승점 45), 2위 울산 현대(승점 44)와 큰 차이가 없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
경쟁 팀들은 후반기 레이스를 위해 여름 이적 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북 현대는 제리치(세르비아)와 권경원 김승대, 울산 현대는 데이비슨(호주)을 영입하며 필요한 스쿼드를 채웠다. 하지만 서울은 아니다. 17일 현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 한 건의 영입 '오피셜'도 내지 않았다. 시즌 개막 전 '알찬 영입'으로 눈길을 끌었던 것과 사뭇 대조된다. 서울은 개막 전 알리바예프(우즈베키스탄), 페시치(세르비아) 등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특히 페시치는 현재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대우 조건으로 품에 안았다.
최 감독은 신중한 입장이다. 그는 "시즌 중에 새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영입과 관련해서는 구단과 신중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중요한 사안인 만큼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고민해야 한다. 여름 이적 시장은 아직 남아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