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 한 에이전트는 18일 스포츠조선에 "최강희 감독이 톈진 톈하이와 작별하지만 그대로 중국 슈퍼리그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다롄 이팡과 사령탑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려왔다. 최 감독은 다롄 이팡과 1년 연봉 350만달러(추정)에 계약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에선 종전 톈진 취안젠 수준에 맞먹는 다년 계약에 거액 연봉 논의 얘기도 돌고 있다. 아직 다롄 이팡 구단과 최강희 감독 쪽에선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11월 톈진 취안젠과 3년에 연봉 80억원(추정)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했다. 그러나 올초 취안젠 그룹 회장 및 18명이 허위 과장 광고 등의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그로 인해 취안젠 그룹은 더이상 톈진 구단을 운영하기 어렵게 됐다. 중국축구협회는 톈진 취안젠을 계속 슈퍼리그에 참가시키기 위해 운영 주체를 톈진시 체육국으로 넘겼고, 구단 명도 톈진 톈하이 바꿨다.
동시에 최강희 감독에게 다롄 이팡이 관심을 보였고,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