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잡음과 구설수 속에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중도 사임을 택했다. 그는 지난 5월부터 각종 비위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리고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2년 직무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반박문을 통해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전반적 분위기는 조 대표에 우호적이지 않게 흘렀다. 더는 버틸 수 없었다. 강원 축구계의 민심이 이미 떠났고, 강원FC 구단주(최문순 시장)도 더 이상 조 대표의 방패가 될 수 없었다. 결국 조 대표이사는 고민 끝에 강원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조 대표는 15일 비위 혐의로 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프로연맹은 조 대표를 업무상 횡령과 직권남용, FIFA 윤리강령 위반 등 혐의로 상벌위에 회부했다. 상벌위는 최근 강원도의 특별검사를 통해 조 대표의 여러 혐의들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고 판단했다. 상벌위는 조 대표의 비위 사실로 ▶구단 대표이사 지위를 남용해 구단을 자신의 사익 추구로 전락시킨 행위 ▶구단을 정치에 관여시켜 축구의 순수성을 훼손한 행위 ▶연맹의 정당한 지시사항에 불응하고 연맹이 요구하는 자료 제출을 거부한 행위 ▶K리그 비방 및 명예실추 등 4가지로 판단했다. 이 비위 사실이 FIFA 윤리강령 제19조(이해상반행위 금지), 제25조(직권남용 금지), 제14조(정치적 중립) 위반, 프로연맹 정관 제13조(회원의 의무) 위반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