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4분 박주호의 골과 전반 32분 황인범의 골을 앞세워 전반전을 2-1로 앞섰다.
벤투 감독은 파나마전에서 이전 경기들과 다르게 공격적인 4-1-2-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우루과이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 5명이 바뀌었다. 골키퍼 조현우(대구FC)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 선발 출전했다. 중앙 수비수로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김민재(전북 현대)가 호홉을 맞췄으며, 박주호(울산 현대)가 왼쪽 풀백, 이 용(전북)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다. 중원에도 변화가 있다. 기성용(뉴캐슬)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황인범(대전) 남태희(알 두하일)가 앞쪽에 배치됐다. 공격진 최전방에는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이 섰고,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이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한국은 여러 차례 번뜩이는 스루 패스를 선보였다. 전반 16분과 20분 이 용과 손흥민이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넣었다. 황희찬은 수비 라인을 뚫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황희찬은 끊임 없이 돌파를 시도했다. 석현준이 측면으로 나간 상황에선 중앙으로 쇄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