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고요한의 선제골을 비롯해 골 잔치를 벌이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8일 대구전(2대2 무)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서울은 4승7무5패(승점 19점)가 됐다. 포항은 2연패를 당하며, 5승4무7패(승점 19점).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서울은 골득실에서 포항에 앞서며 8위가 됐다. 서울은 이날 기존의 포백을 들고 나오면서 포항을 압도했다. 고요한은 대구전 도움을 포함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상승세를 탔다.
두 팀은 후반기 첫 경기와 다른 전술을 들고 나왔다. 서울은 익숙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을용 서울 감독 대행은 "기본은 포백이고 상대 팀에 따라서 스리백도 쓸 것이다. 포항이 스리백으로 나올 걸 예상하고 있었다"고 했다. 윤석영-황현수-김원균-박동진이 포백을 이뤘다. 조영욱-황기욱-김성준이 허리를 책임졌고, 이상호-안델손-고요한이 공격수로 나왔다. 포항은 파격적인 3-5-2 포메이션을 택했다. 수비수들의 부상이 많은 상황에서 최순호 포항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포항은 후반전 이광혁 이근호 등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서울도 끈질기게 버텼다. 고요한은 에반드로가 투입된 후 다소 내려와 플레이했다. 오른 측면에서 몸을 날려 강상우의 오버래핑을 저지하기도 했다. 고요한은 후반 29분 곽태휘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서울은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에반드로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