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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대 현금 부자' 황영진 "가난 물려주지 않을 것" 눈물..♥아내에 1억 선물 ('동상이몽')[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24-05-0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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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대 현금 부자' 황영진 "가난 물려주지 않을 것" 눈물..♥아내에…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황영진이 '현금 부자'답게 아내에게 현금 1억 원을 선물했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황영진의 '역대급 짠내'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서장훈은 황영진에 대해 "연 이자만 수천만 원을 받는 현금 부자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연이자만 몇천만 원대라는 이야기는 그래도 10억 원대 이상 현금이 있다는 이야기"라고 거들었다.

황영진은 "부끄럽지만 서울에 10만 원 들고 상경했다. 20년 넘게 열심히 절약해서 은행 이자를 연 몇천만 원씩 받고 있다"고 '현금 부자' 소문에 대해 인정했다.

이후 결혼 11년 차 황영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황영진은 아내에 대해 "10살 차이가 난다. 나보다 훨씬 더 공부를 많이 했다. 경희대 신문방송학과를 들어갔다. 아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중퇴했는데 자꾸 이야기하고 다녀서 창피하다"고 털어놨고, 황영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고졸이라서 결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는 심지어 장학생으로 학교에 들어갔다. 공부를 잘했다"고 자랑했다.

이날 아내는 황영진에게 혹한 이유에 대해 "나도 어렸을 때부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짠돌이니까 날 굶겨 죽이지는 않겠구나 싶어서 성실함에 반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결혼 후 개그맨 아내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다 보면 '네 남편하고는 못 살아'라고 한다. 너무 궁상 맞다고 같이 살기 싫은 개그맨 남편 1위로 뽑혔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일단 물건 주워 오는 건 다반사고 분리수거장 뒤질 때도 있다. 본인 몸을 혹사시킬 정도로 돈을 아낀다. 행사나 일하러 갔을 때는 음식을 아예 안 사 먹기도 한다. 모든 게 다 궁상"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황영진은 신혼여행도 협찬을 받아서 가고, 집에서 쓰는 냉장고 외에는 거의 다 남의 것을 받은 거 아니면 중고 거래로 구입했다고. 그는 "돈으로 환산하면 4~5천만 원 정도를 아꼈다고 생각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황영진은 집요한 절약이 생활화된 이유에 대해 "자취를 오랜 시간 했다. 초등학교 5년 때부터 혼자 살게 됐다. (어려워진 형편에) 어머니도 지방에서 일하고, 형은 운동부라서 기숙사 생활을 했다. 누가 봐줄 사람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정상적인 학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학용품부터 여러 가지가 너무 부족했고, 도시락을 싸갈 수가 없었다. 오늘 이걸 다 먹으면 다음 날 먹을 게 없고, 연탄을 다 때버리면 다음 날은 추웠다. 이걸 너무 어린 나이에 경험했다. 그때부터 아껴두고 먹지 않고 버티는 걸 꾸준히 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게 살다가 아내를 만나고 가족을 만들게 됐다. 근데 어느 순간 아빠가 되니까 불안해졌다. 그래서 우리 가족에게는 가난을 절대 물려주지 말자고 결심했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건 잘못이라는 생각을 늘 하면서 나는 좀 힘들어도 우리 가족은 풍요롭게, 나처럼 살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게끔 하는 게 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가난이 너무 싫다. 지긋지긋하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 우리 가족은 정말 부자로, 가난 모르고 살게끔 하는 게 목표"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황영진이 가족만 챙기고 본인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않자 "돈 아끼다가 몸 상한다"며 안쓰러워했다. 하지만 황영진은 "나보다 애들이 더 맛있는 거 먹는 게 더 좋다. 난 (음식) 싸 오고 이런 게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또 황영진은 아내에게 즉석에서 현금 1억 원을 플렉스했다. 그러나 아내는 통장에 입금된 1억 원을 보고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아내는 "내 통장에 5천만 원도 꽂히고 1억 원도 꽂힌 적이 있다. 사실 나한테 이걸 다 준다고 해서 다 쓰지는 않으니까"라며 "그걸로 내 이름으로 된 적금을 들고 필요할 때 같이 보태서 쓰는 개념이다. 그래서 덤덤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황영진은 아내에게 큰돈을 선물한 이유에 대해 "부끄럽지만 21년째 개그맨 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입의 80%를 늘 저금했다. 어렸을 때는 돈을 아껴서 모으고 이 돈을 어디에 써야 행복한지 생각했을 때 엄마한테 현금을 갖다주면 너무 좋아해서 그 기분으로 살았던 거 같다. 엄마 차와 집도 사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후에는 아내에게 뭘 해줘야 할까 하다가 돈 꽃다발, 돈 케이크 같은 걸 해줬는데 아내가 좋아하는 게 너무 좋았다. 그래서 그렇게 하는 거다. 어떠한 수많은 힘듦을 보상받는 기분이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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