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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챌린지 중위권 싸움, '복병' 경남도 출사표

임정택 기자

입력 2016-07-26 15:07

수정 2016-07-26 21:22

치열한 챌린지 중위권 싸움, '복병' 경남도 출사표
경남 선수들이 24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4라운드에서 짜릿한 3대2 역전승을 거둔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벌써 24라운드까지 치러졌다. 이 말이 '딱' 어울린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그만큼 흥미진진하다.



11개 구단이 벌이는 치열한 레이스. 특히 중위권 싸움이 볼 만하다. 선두 안산(승점 44)을 제외하면 2위 강원(승점 38)부터 8위 경남(승점 24)까지 간격이 촘촘하다. 매 라운드 중위권 순위가 요동친다.

27일 챌린지 25라운드 5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이번에는 어떤 그림이 펼쳐질까.

현재 상위권은 안산, 강원, 대구의 3파전 양상이다. 그 뒤를 부천, 서울 이랜드, 대전, 안양이 쫓고 있다.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진원지는 경남이다. 경남은 지난해 심판 매수 사건과 관련해 승점 10점 감점 징계를 받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타격이 컸다. 계속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런데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달 29일 안양전 2대0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리그 4연승이다. 기세가 무섭다.

5연승을 노린다. 상대가 10위 충주다. 홈 구장인 창원축구센터로 불러들였다. 충주는 22경기에서 36실점을 헌납했다. 리그 최다 실점 팀이다. 경남은 22경기에서 29골을 터뜨렸다. 30골의 안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경남은 막강 화력으로 충주를 넘어 중위권으로 도약하려고 한다. 충주를 잡으면 안양을 끌어내리고 7위로 '점프'할 수도 있다. 시즌 초만 해도 승격 플레이오프는 꿈도 꾸지 못했던 경남이다. 어느덧 사정권이다.

경남이 신바람을 타는 사이 울상을 짓는 팀이 있다. 부산이다. 지난 시즌 강등된 부산은 시즌 개막 전 유력한 승격 후보였다. 그런데 9위다. 아래에서 출발했던 경남에게도 추월당했다. 부산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최하위인 11위 고양을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

선두 안산은 부천 원정을 떠난다.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3경기, 2무1패로 부진했다. 그 사이 강원, 대구가 간격을 좁혀왔다.

부천도 물러설 곳이 없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이다. 두 팀 다 승리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6위 대전은 안방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7위 안양을 맞아 '승점 6점 매치'를 치른다. 8경기 무패행진(3승5무)을 달리고 있는 5위 서울 이랜드는 3위 대구와 격돌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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