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은 2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15 AFC 어워즈' 시상식에서 손흥민을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로 선정했다.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는 AFC 가맹국 선수 가운데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를 뽑는 상이다. 손흥민은 기성용(스완지시티) 마시모 루옹고(퀸스파크 레인저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는 실질적인 'AFC 올해의 선수'나 다름없다. AFC는 다른 대륙과 달리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에게만 '올해의 선수' 수상 자격을 준다. 올해는 알 아흘리에서 뛰는 아메드 칼릴이 A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하지만 이는 실질적인 실력을 배제한 선택인만큼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 AFC 올해의 선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AFC 올해의 국가대표팀'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아시안컵 우승을 따낸 호주 대표팀에 아쉽게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