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는 28일 "낮 5시께 전 집에서 쉬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제 옆에선 아들 선이가 게임을 하고 있었다"라며 "그때 우리 집 현관 쪽에 설치 된 인터폰을 통해 경보음 소리가 들려 아파트 경비실에 연락하니 '불났어요'라는 말과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길래 선이에게 '빨리 옷 입고 나가자'라고 말했다"라며 화재 사건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강원래는 "창밖을 내려다보고 올려다 보니 불길이나 연기가 보이지 않았고 빨리 엘리베이터를 타려 하니 선이는 '학교에서 안전교육 때 화재 시 입 막고 계단을 이용하라 했다'는데 내가 휠체어를 타는 관계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가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원래는 "1층 엘리베이터 바로 앞 소화전에서 호수가 나간 곳을 살펴보니 재활용 쓰레기장 쪽이었다"라며 "그 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119 소방차 여러 대와 경찰차들까지 속속히 아파트 주변을 차를 대고 상황이 어떤지 살펴보았다. 다행히 경비 아저씨가 소화전 호수를 통해 불을 껐고 소방대원들은 잔불 처리와 재점화가 되지 않기 위해 꼼꼼히 정리한 후 철수 했다. 지금은 경찰 몇분이 아파트 주민들과 경비 아저씨께 질문하고 CCTV를 살펴보며 방화인지 담뱃불로 인한 사고인지 전기 합선인지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