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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검찰, 메시에 징역 22개월 구형 방침'

박상경 기자

입력 2015-10-09 08:13

'스페인 검찰, 메시에 징역 22개월 구형 방침'
ⓒAFPBBNews = News1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궁지에 몰렸다.



엘파이스 등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9일(한국시각) 호르헤-리오넬 메시 부자의 탈세 혐의 재판을 맡은 스페인 법원 재판부가 호르헤 뿐만 아니라 리오넬 메시에 대한 기소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호르헤-리오넬 메시 부자는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우루과이와 벨리즈에 유령회사를 차려 메시의 초상권과 연관된 소득에 부과된 세금 469만달러(약 61억5000만원)를 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지난 2013년 호르헤를 먼저 기소한데 이어 리오넬 메시에 대한 조사도 이어왔다. 메시는 자신의 소득이 어떤 경로를 따라 흘러갔는 지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호르헤가 기소 뒤 미납 세금과 이자를 합쳐 560만유로를 스페인 정부에 납부한 만큼, 스페인 검찰이 호르헤 만을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재판부가 해당 의견을 기각하면서 메시 부자가 함께 법정에 서게 될 전망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검찰은 메시 부자에게 징역 22개월을 구형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호르헤 뿐만 아니라 리오넬 메시도 탈세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는 게 배경이다. 재판을 통해 유죄가 확정될 경우, 메시는 클럽하우스 대신 감방 생활을 하게 된다. 리오넬 메시 측 변호인은 이번 건이 호르헤의 단독 혐의임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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