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제주의 K리그 클래식 경기장을 찾았다. 부친인 기영옥 광주 단장을 응원하고 팬들과의 만남을 갖기 위해서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기성용은 경기 전 경기장에 입장하는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스킨십 이벤트를 가졌다.
이어 취재진과 만난 그는 "오랜만에 K리그에서 팬들과 만나 기쁘다"면서 "아버님이 단장으로 계시기 전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직접 와서 보니 아버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 것 같다. 광주가 좋은 축구로 좋은 성적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고향팀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이어 아스널 이적설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다 보도를 접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빅클럽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건 뜻깊은 일이다"라며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서 관심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금은 휴가 중이라 축구를 내려 놓는 중이다. (거취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팀을 선택하는 기준은 변함없었고, 확고했다. 기성용은 "내가 충분히 활약할 수 있고,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나에게는 최고의 팀이다. 이런 조건이 맞았기에 올시즌 좋은 경기를 많이 뛰었다. 내 마음은 항상 똑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