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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컵]4년만의 진검승부, 누가 센지 가리자

이건 기자

입력 2015-01-29 07:12

4년만의 진검승부, 누가 센지 가리자
한국의 김창수가 17일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아시안컵 3차전에서 호주의 비치히와 머리를 맞대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과 호주는 총 25번 맞붙었다. 한국은 7승10무8패를 거뒀다. 호주가 살짝 앞서지만 전체적으로는 백중세다.



2001년까지는 교류가 많지 않았다. 1967년 첫 맞대결부터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34년간 20번 맞붙었다. 2년마다 1번꼴이었다. 당시만해도 호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오세아니아 축구연맹(OFC)에 오갔다. 2007년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완전히 돌아왔다. 2009년 호주가 AFC로 돌아온 뒤 처음으로 격돌했다. 이후 2015년까지 6년간 5번 맞붙었다. 1년마다 1번꼴이다.

5번의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2승2무1패로 앞선다. 진검승부는 1차례.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이었다. 양 팀은 C조에 배정됐다. 두번째 경기에서 격돌했다.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당시 한국을 이끌던 조광래 감독(현 대구 사장)은 박지성과 구자철 차두리 이청용 기성용 등을 모두 선발로 투입했다. 호주를 맡았던 홀거 오지크 감독 역시 베스트 멤버로 대응했다. 팀 케이힐을 비롯해 해리 키웰, 브렛 에머튼, 마일 제디낙, 제이슨 쿨리나, 루카스 닐, 마크 슈와처 등 유럽 리거들을 대거 투입했다.

하지만 양 팀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둘 다 발톱을 숨겼다. 이미 양 팀 모두 1차전에서 승리한 상태였다. 3차전 상대도 약체였다. 한국은 인도, 호주는 바레인과 맞붙었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때문에 무승부도 괜찮았다. 8강 진출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양 팀은 나란히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나머지 4번의 맞대결에서는 1.5군이 나왔다. 2009년 9월 서울, 2012년 화성에서의 격돌은 친선경기였다. 베스트멤버를 꾸리지 않았다. 2013년 7월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은 유럽파들을 부를 수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한 의무차출 대상 대회가 아니었다. 유럽 구단들은 모두 한국과 호주의 선수 차출을 거부했다. 17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5년 호주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는 호주가 1.5군을 출전시켰다.

이번에는 진검승부를 해야만 한다.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부상으로 중도 귀국한 이청용과 구자철을 빼고 모두 컨디션이 좋다. 호주 역시 이반 프란지치만 부상이다. 누가 센지 제대로 가릴 수 있는 한 판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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