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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극 맨시티, 챔스리그 잔혹가 끊나

신보순 기자

입력 2014-11-26 07:57

역전극 맨시티, 챔스리그 잔혹가 끊나
아게로(오른쪽)가 뮌헨과의 경기에서 세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악몽에서 벗어날까.



맨시티가 드라마를 썼다. 26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예선전 첫 승이다. 같은조의 AS로마와 CSKA모스크바는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AS로마, CSKA모스크바와 나란히 1승2무2패를 기록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뮌헨은 4승1패로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이번 예선에서 1승도 못올린 맨시티로서는 벼랑끝 승부였다. 아게로가 해결사로 나섰다. 기적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반 20분 선제골이 터졌다. 아게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 과정에서 아게로에게 백태클을 시도하며 페널티킥을 내준 뮌헨의 베나티이가 퇴장당했다. 숫적 우위에 섰다.

하지만 역시 뮌헨이었다. 전반 40분 사비 알론소가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45분에 레반도프스키가 헤딩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맨시티로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후반 40분, 아게로가 나섰다. 스테판 요베티치의 패스를 극적인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더 드라마틱한 장면이 나왔다. 다시 아게로가 골망을 흔들었다. 대역전의 드라마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지난 6일 CSKA 모스크바에게 1대2로 역전패 할 때만 해도 챔피언스리그 잔혹사가 재현되는 가 했다. 그동안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와 악연이었다. 2011~2012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나폴리에게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2~2013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아약스의 기세에 눌렸다. 3무3패로 역시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번에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다. 과연 맨시티가 챔피언스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까.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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