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29일(한국시각) 모나코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추첨에 앞서 진행된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MVP)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4년 전 창설된 이 상에서 호날두가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프랑크 리베리(뮌헨)가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올 초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던 호날두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얻으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51골-13도움을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및 코파델레이(국왕컵) 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참가차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뒤부터 상황이 복잡해졌다. 소속팀에선 모든 게 잘 풀렸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올 여름 부상으로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헌신하느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점을 후회하진 않는다"며 "연봉 뿐만 아니라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주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라며 충성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