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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와 4년 재계약 "잔류, 첫 번째 옵션"

김진회 기자

입력 2014-08-28 21:28

수정 2014-08-28 21:33

기성용 스완지와 4년 재계약 "잔류, 첫 번째 옵션"
사진출처=스완지TV

예상대로다. 기성용(25·스완지시티)의 선택은 잔류였다.



스완지시티는 2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기성용과 스완지시티의 계약 만료 시점은 2018년이다.

기성용은 "내가 가장 원했던 결과다. 나의 첫 번째 옵션은 항상 스완지시티와 재계약하는 것이었다. 팀의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난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은 잠재력이 풍부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이 잔류를 택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자신이 선호하는 축구와 팀이 추구하는 철학이 맞아 떨어졌다. 스완지시티는 롱볼보다 패스 축구를 구사한다. 톱클래스 수준의 패싱력을 갖춘 기성용에게 스완지시티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곳이었다.

둘째,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기성용은 2012~2013시즌 수비수로 활약하던 몽크와 한솥밥을 먹었다. 몽크 감독과 기성용은 동료 시절부터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기성용은 "몽크 감독은 내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다. 난 그에게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안다. 몽크 감독의 지도 아래 난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돈' 대신 '실리'를 택했다. 거액의 주급을 제시한 애스턴빌라의 러브콜을 뿌리쳤다. 더 큰 미래를 그렸다. 이적 후 새 팀에 대한 적응과 출전에 대한 스트레스 대신 안정을 우선 순위로 삼았다. 스완지시티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고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면 더 큰 부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믿었다. 기성용은 "돈보다 경기를 잘하는게 중요하다. 경기력에 따라 돈은 따라올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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